‘요절’ 이상, 경성고공 건축과 수석졸업 했었다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ㆍ월간 문학사상, 학적부 발굴·공개… 부친 이름은 김영창 확인
요절한 천재 시인 이상(본명 김해경·1910~1937)이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사실이 공식 확인됐다.
월간 문학사상은 4월호에 실린 ‘이상 탄생 100년 만에 바로잡은 이상의 생애’에서 이상의 경성고공 학적부 등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들을 발굴·공개했다.
월간 문학사상은 4월호에 실린 ‘이상 탄생 100년 만에 바로잡은 이상의 생애’에서 이상의 경성고공 학적부 등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자료들을 발굴·공개했다.
이상의 경성고공 학적부
경성고공 생도 학적부에 따르면 이상은 1926년 경성고공 입시에서 총점 502점을 맞아 입학생 63명 가운데 23등으로 입학했다. 그러나 입학 후 이상은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매년 건축과 수석을 놓친 적이 없고, 29년 졸업 때는 평균 81점으로 평점 ‘갑(甲)’을 얻어 수석으로 졸업했다. 지금까지 이상이 경성고공을 우등 졸업한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수석 졸업이 공식 자료로 확인된 건 처음이다. 이상과 함께 경성고공 건축과에 입학한 학생은 모두 13명, 그중 한국인은 두 명뿐이었다. 그러나 나머지 한 사람도 중도 탈락해 이상은 건축과 졸업생 가운데 유일한 한국인이었다.
그동안 명쾌하게 정리되지 않았던 이상의 아버지 이름과 출생 정보도 이상 가족의 제적등본을 통해 새로이 밝혀졌다. 이때까지 이상 아버지의 이름은 학자들마다 ‘김연창’ ‘김영창’으로 다르게 표기하는 등 혼란이 있었는데, 제적등본을 통해 ‘김영창’으로 확인됐다. 이상의 출생지는 경성부 북부 순화방 반정동(현 서울 종로구 통인동)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명쾌하게 정리되지 않았던 이상의 아버지 이름과 출생 정보도 이상 가족의 제적등본을 통해 새로이 밝혀졌다. 이때까지 이상 아버지의 이름은 학자들마다 ‘김연창’ ‘김영창’으로 다르게 표기하는 등 혼란이 있었는데, 제적등본을 통해 ‘김영창’으로 확인됐다. 이상의 출생지는 경성부 북부 순화방 반정동(현 서울 종로구 통인동)으로 밝혀졌다.
입력 : 2010-03-24 18:16:56ㅣ수정 : 2010-03-24 18:16:57
출처: 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3241816565&code=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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