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SK가스의 ‘굴욕’
액화석유가스(LPG) 업계 1위인 SK가스가 망신을 당했다.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믿고 가격을 대폭 올렸다가 경쟁사들이 무시하자 4시간 만에 다시 낮춘 것이다.
2일 LPG 업계에 따르면 SK가스는 지난달 30일 오후 6시쯤 각 충전소에 7월 공급가격을 가정용 프로판 가스와 차량용 부탄가스 모두 ㎏당 100.91원씩 인상한다고 통고했다.
6월에 비해 각각 9.3%와 6.82% 오른 가격이다.
경쟁사인 E1은 앞서 프로판과 부탄 가격을 6월보다 각 5.07%(55원), 3.04%(45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LPG는 매월 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국제 가격을 통고하면 국내 수입업체들은 환율과 각종 유통비용을 반영해 국내 공급가격을 결정한다. 올해는 원·달러 환율이 올라 ㎏당 100원가량의 인상 요인이 생겼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E1보다 늦게 가격 인상을 발표한 SK가스가 가격 인상분을 그대로 소비자가에 반영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중형 LPG 차량을 기준으로 완전 충전 시 SK가스 사용자는 E1보다 공급가 기준으로 1300원 정도 더 부담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SK가스는 30일 밤 10시쯤 ㎏당 프로판은 55원, 부탄은 46.3원 올리는 것으로 가격을 재조정했다. 4시간 만에 인상 폭이 절반으로 낮아진 것이다. E1과의 가격차는 각 50전과 2원19전으로 거의 비슷하게 조정했다.
SK가스 매니지먼트시스템 조현 팀장은 “처음에 가격 결정을 하고 거래처에 통보했는데 경쟁사들과 가격차가 커서 다시 조정했다”며 “가격을 일일이 발표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경쟁사인 E1보다 가격발표를 늦게 하고 더 많이 올리려 한 것에 대해서는 “경쟁사가 먼저 발표한 가격을 참고했는지는 내부 문제로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SK가스의 이 같은 태도에 대해 “1위 업체답지 않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한 관계자는 “SK가스는 매번 요금 인상을 먼저 발표한 뒤 다른 업체들 가격이 나오면 다시 가격을 낮춰 다른 업체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SK가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LPG 가격담합 조사에서 업체 중 유일하게 담합사실을 자백해 과징금의 50%를 면제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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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 에라이~ 개쓰레기 기업 같으니라구! 정경유착의 대표 모범 기업답구나! 그 더러운 근원이 어디가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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