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곳적 신비 오롯이 간직한 ‘보물섬’…여수 여자만 사도·추도 여수 | 김석종 선임기자 sjkim@kyunghyang.com
추도·사도는 낭도, 목도, 적금도와 함께 공룡 발자국이 무려 3800여개나 흩어져있는 ‘쥐라기 공원’이다. 이 일대의 공룡 발자국 화석지와 퇴적층은 2003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여수 공룡화석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추도와 사도의 집들은 독특한 돌담을 두르고 있다. 이곳의 옛 담장은 2007년부터 문화재청에서 등록문화재로 보존하고 있다.
사도는 본섬(사도)과 간댓섬(중도)·시루섬(증도)·진댓섬(장사도)·나끝·연목 등 크고 작은 섬들을 합쳐 부르는 이름이다. 추도는 사도에서 750m쯤 떨어져 있다.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 2월 영등사리 등 서너 차례에 걸쳐 바닷길이 열린다. 추도와 사도 본섬, 부속섬 등 7개의 섬과 섬이 ‘ㄷ자’로 연결돼, 걸어서 오갈 수 있다. 총길이 1.5㎞, 폭 10~30m의 바닷길이 드러난다.
추도는 4가구 6명이 사는 마을로 여수 유인도 가운데 주민이 가장 적다고 한다. 추도엔 여객선이 닿지 않는다. 추도 선착장 앞 섬마을을 가리고 있는 ‘문화재’ 돌담이 인상적이다. 아무리 큰 바람도 견딜 수 있을 만큼 튼실해 보인다. 추도는 이 일대의 공룡발자국 화석지 가운데 가장 뚜렷하고 많은 발자국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선착장을 중심으로 좌우 두 곳의 바위 바닥에 900여개의 발자국이 꾹꾹 찍혀 있다.
선착장 오른쪽으로 해안을 따라 가면, 바위 벼랑과 널찍하게 펼쳐진 바위 바닥이 나타난다. 바위는 칼로 자른 시루떡처럼 직사각형으로 떨어져 나온다. 구들장을 쌓아올린 것 같다. 여기에서 발견된 백악기 시대의 공룡 발자국 행렬(보행렬)은 84m로 세계 최대 길이라고 한다. 선착장 왼쪽 ‘용궁 가는 길’이라 부르는 아름다운 바위 절벽에도 육식공룡 발자국들이 찍혀있다. 마치 변산반도 채석강의 축소판을 보는 듯, 억겁의 세월을 거쳐 켜켜이 층리를 이룬 바위 모양새가 장관이다.
추도에서 다시 배를 타고 사도로 건너갔다. 사도는 공룡발자국과 함께 진귀한 화석 등이 거대한 자연학습장을 이룬다. 깔끔한 섬마을 사도리에는 현재 19가구 35명의 주민이 농사와 고기잡이, 민박을 생업으로 삼고 있다. 주민 가운데 남자는 넷뿐이고, 대부분 혼자 사는 할머니들이다.
사도마을 입구에 두 개의 커다란 공룡 모형이 서있다. ‘공룡의 섬’이라는 것을 홍보하려는 뜻이겠지만 좀 조악하고 생경스럽다. ‘모래섬’답게 선착장 좌우와 마을 남쪽에 조개가 부서져 만들어진 굵은 모래가 깔린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다.
사도마을의 돌담은 짐 둘레를 막아 벽처럼 높이 쌓은 추도의 담장과 달리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이루고 있다. 사철담쟁이를 두른 돌담과 아담한 지붕, 그리고 마늘이 파랗게 자라는 텃밭은 주변 풍광과 잘 어우러져 인상적인 섬마을 풍경을 보여준다. 사도와 초도에 있는 돌담은 돌로만 맞물려 쌓은 ‘강담’이다. 태풍이 많은 섬지방의 생활사를 간직하고 있는 데다, 경관 측면에서도 보존가치가 뛰어나다고 한다.
현대식 건물인 관광안내센터와 아열대숲처럼 꾸민 공룡테마전시장 옆을 지나면 해안을 따라 본섬을 한 바퀴 도는 탐방로가 나 있다. 절벽 해안에서 먼바다를 감상하며 숲길을 돌아 내려오는 코스다. 언덕 위에는 바닷가 바위를 뚫고 자란 수령 250년의 노송(老松)이 서 있다.
본섬과 간댓섬은 사도교라는 다리를 놓아 연결했다. 다리 입구에는 동백 중에서도 가장 일찍 핀다는 애기동백(산다화)이 수줍은 듯 발갛게 피어 있었다. 사도교 아래 널찍한 바위 마당은 공룡들의 놀이터다. 삼지창 모양으로 패인 발자국 등 400여개의 공룡 발자국이 어지럽다. 바위 마당에 흩어져 있는 둥글둥글한 바위들은 마치 공룡 알을 연상케 한다. 화산폭발 때 생긴 부산물이다. 공룡 발자국과 공룡알 바위들을 보노라면 수천만년 전 공룡들이 질주하는 환영이 떠오른다.
사도교를 건너면 간댓섬과 시루섬을 연결하는 모래밭이 나타난다. 밀물 때는 잠기고, 썰물 때는 양쪽에 바다를 끼고 폭 10여m의 모래밭이 드러나는, 희귀한 해수욕장이다. 이른바 양면해수욕장이다. 왕성한 화산활동으로 이뤄진 시루섬의 기암은 “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거북바위, 얼굴바위를 지나면 해안경관의 절정을 만난다. 반듯하게 잘라진 웅장한 직벽과 그 아래 높은 돌천장(처마바위)을 갖춘 야외음악당 모양의 널찍한 마당바위(멍석바위)가 신비롭다. 한꺼번에 200명은 넉넉히 앉을 만한 넓이다.
거대한 직벽에서 떨어져나온 커다란 둥근 바위는 이순신 장군을 지칭하는 장군바위다. 훗날 지어낸 것이겠지만 충무공이 거북바위를 보면서 거북선의 밑그림을 그렸다고도 한다. 처마바위 아랫부분, 중생대 퇴적층 바위 속에는 또렷한 형태의 규화목(硅化木) 화석이 박혀있다.
마당바위 옆으로 돌아가면 용암이 바다로 흘러내리다 급격하게 식으면서 형성된 용꼬리 모양의 용미암이 있다. 유독 청록색을 띤 30여m 길이의 둥그런 바위는 꼬리를 바닷물에 담근 모습이다. 동행한 여수로여행사 이경환 대표는 “이 용의 머리가 제주에 있는 용두암”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봄은 참 힘겹게 온다. 거문도 동백꽃 봄맞이 여행 계획은 지난 16일 갑작스러운 풍랑주의보로 전남 여수항에서 발이 묶였다. 난분분난분분 흩날리는 춘설(春雪)과 한파의 기습에 오동도 동백꽃도 피다가 딱 멈췄다.
급히 일정을 바꿔 고흥과 여수반도 사이 한려수도 여자만(灣)에 흩뿌려진 여수시 화정면의 사도(沙島)와 추도(鰍島), 하화도(下花島)를 다녀왔다. 지도에 잘 표시되지도 않는 아주 작은 섬들. 그러나 때 묻지 않은 자연과 빼어난 해안 경치, 풍성한 이야깃거리로 특별한 매력을 펼쳐보이는 ‘보물섬’들이다.
여수 앞바다, 여자만 갯벌 남쪽 내해의 사도에 가려면 여객선을 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시간을 아끼기 위해 화정면 공정리에서 동력보트 낚싯배를 탔다. 사도와 그 이웃섬 추도는 태곳적 신비를 온전히 간직한 경이로운 이색지대다. 좁은 섬 안에 귀한 등록문화재와 천연기념물을 품고 있다.
급히 일정을 바꿔 고흥과 여수반도 사이 한려수도 여자만(灣)에 흩뿌려진 여수시 화정면의 사도(沙島)와 추도(鰍島), 하화도(下花島)를 다녀왔다. 지도에 잘 표시되지도 않는 아주 작은 섬들. 그러나 때 묻지 않은 자연과 빼어난 해안 경치, 풍성한 이야깃거리로 특별한 매력을 펼쳐보이는 ‘보물섬’들이다.
여수 앞바다, 여자만 갯벌 남쪽 내해의 사도에 가려면 여객선을 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시간을 아끼기 위해 화정면 공정리에서 동력보트 낚싯배를 탔다. 사도와 그 이웃섬 추도는 태곳적 신비를 온전히 간직한 경이로운 이색지대다. 좁은 섬 안에 귀한 등록문화재와 천연기념물을 품고 있다.
여수 앞바다의 ‘꽃섬’ 하화도 해안절벽을 따라 조성된 탐방로의 ‘큰산전망대’. 개도, 자봉도, 화태도 등 다도해상의 섬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여수 | 이상훈 선임기자
추도·사도는 낭도, 목도, 적금도와 함께 공룡 발자국이 무려 3800여개나 흩어져있는 ‘쥐라기 공원’이다. 이 일대의 공룡 발자국 화석지와 퇴적층은 2003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여수 공룡화석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추도와 사도의 집들은 독특한 돌담을 두르고 있다. 이곳의 옛 담장은 2007년부터 문화재청에서 등록문화재로 보존하고 있다.
사도는 본섬(사도)과 간댓섬(중도)·시루섬(증도)·진댓섬(장사도)·나끝·연목 등 크고 작은 섬들을 합쳐 부르는 이름이다. 추도는 사도에서 750m쯤 떨어져 있다.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 2월 영등사리 등 서너 차례에 걸쳐 바닷길이 열린다. 추도와 사도 본섬, 부속섬 등 7개의 섬과 섬이 ‘ㄷ자’로 연결돼, 걸어서 오갈 수 있다. 총길이 1.5㎞, 폭 10~30m의 바닷길이 드러난다.
추도는 4가구 6명이 사는 마을로 여수 유인도 가운데 주민이 가장 적다고 한다. 추도엔 여객선이 닿지 않는다. 추도 선착장 앞 섬마을을 가리고 있는 ‘문화재’ 돌담이 인상적이다. 아무리 큰 바람도 견딜 수 있을 만큼 튼실해 보인다. 추도는 이 일대의 공룡발자국 화석지 가운데 가장 뚜렷하고 많은 발자국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선착장을 중심으로 좌우 두 곳의 바위 바닥에 900여개의 발자국이 꾹꾹 찍혀 있다.
선착장 오른쪽으로 해안을 따라 가면, 바위 벼랑과 널찍하게 펼쳐진 바위 바닥이 나타난다. 바위는 칼로 자른 시루떡처럼 직사각형으로 떨어져 나온다. 구들장을 쌓아올린 것 같다. 여기에서 발견된 백악기 시대의 공룡 발자국 행렬(보행렬)은 84m로 세계 최대 길이라고 한다. 선착장 왼쪽 ‘용궁 가는 길’이라 부르는 아름다운 바위 절벽에도 육식공룡 발자국들이 찍혀있다. 마치 변산반도 채석강의 축소판을 보는 듯, 억겁의 세월을 거쳐 켜켜이 층리를 이룬 바위 모양새가 장관이다.
추도에서 다시 배를 타고 사도로 건너갔다. 사도는 공룡발자국과 함께 진귀한 화석 등이 거대한 자연학습장을 이룬다. 깔끔한 섬마을 사도리에는 현재 19가구 35명의 주민이 농사와 고기잡이, 민박을 생업으로 삼고 있다. 주민 가운데 남자는 넷뿐이고, 대부분 혼자 사는 할머니들이다.
사도마을 입구에 두 개의 커다란 공룡 모형이 서있다. ‘공룡의 섬’이라는 것을 홍보하려는 뜻이겠지만 좀 조악하고 생경스럽다. ‘모래섬’답게 선착장 좌우와 마을 남쪽에 조개가 부서져 만들어진 굵은 모래가 깔린 해수욕장이 펼쳐져 있다.
사도마을의 돌담은 짐 둘레를 막아 벽처럼 높이 쌓은 추도의 담장과 달리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이루고 있다. 사철담쟁이를 두른 돌담과 아담한 지붕, 그리고 마늘이 파랗게 자라는 텃밭은 주변 풍광과 잘 어우러져 인상적인 섬마을 풍경을 보여준다. 사도와 초도에 있는 돌담은 돌로만 맞물려 쌓은 ‘강담’이다. 태풍이 많은 섬지방의 생활사를 간직하고 있는 데다, 경관 측면에서도 보존가치가 뛰어나다고 한다.
현대식 건물인 관광안내센터와 아열대숲처럼 꾸민 공룡테마전시장 옆을 지나면 해안을 따라 본섬을 한 바퀴 도는 탐방로가 나 있다. 절벽 해안에서 먼바다를 감상하며 숲길을 돌아 내려오는 코스다. 언덕 위에는 바닷가 바위를 뚫고 자란 수령 250년의 노송(老松)이 서 있다.
본섬과 간댓섬은 사도교라는 다리를 놓아 연결했다. 다리 입구에는 동백 중에서도 가장 일찍 핀다는 애기동백(산다화)이 수줍은 듯 발갛게 피어 있었다. 사도교 아래 널찍한 바위 마당은 공룡들의 놀이터다. 삼지창 모양으로 패인 발자국 등 400여개의 공룡 발자국이 어지럽다. 바위 마당에 흩어져 있는 둥글둥글한 바위들은 마치 공룡 알을 연상케 한다. 화산폭발 때 생긴 부산물이다. 공룡 발자국과 공룡알 바위들을 보노라면 수천만년 전 공룡들이 질주하는 환영이 떠오른다.
사도교를 건너면 간댓섬과 시루섬을 연결하는 모래밭이 나타난다. 밀물 때는 잠기고, 썰물 때는 양쪽에 바다를 끼고 폭 10여m의 모래밭이 드러나는, 희귀한 해수욕장이다. 이른바 양면해수욕장이다. 왕성한 화산활동으로 이뤄진 시루섬의 기암은 “와!”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거북바위, 얼굴바위를 지나면 해안경관의 절정을 만난다. 반듯하게 잘라진 웅장한 직벽과 그 아래 높은 돌천장(처마바위)을 갖춘 야외음악당 모양의 널찍한 마당바위(멍석바위)가 신비롭다. 한꺼번에 200명은 넉넉히 앉을 만한 넓이다.
거대한 직벽에서 떨어져나온 커다란 둥근 바위는 이순신 장군을 지칭하는 장군바위다. 훗날 지어낸 것이겠지만 충무공이 거북바위를 보면서 거북선의 밑그림을 그렸다고도 한다. 처마바위 아랫부분, 중생대 퇴적층 바위 속에는 또렷한 형태의 규화목(硅化木) 화석이 박혀있다.
마당바위 옆으로 돌아가면 용암이 바다로 흘러내리다 급격하게 식으면서 형성된 용꼬리 모양의 용미암이 있다. 유독 청록색을 띤 30여m 길이의 둥그런 바위는 꼬리를 바닷물에 담근 모습이다. 동행한 여수로여행사 이경환 대표는 “이 용의 머리가 제주에 있는 용두암”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여행길잡이
■ 서울에서 여수까지 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에 이어 새로 개통된 완주·순천고속도로를 타는 것이 지름길이다. 여수시내는 5월부터 열리는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위한 막바지 박람회장 건설과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여수여객선 터미널에서 떠나는 백조호(061-662-5454)와 백야대교로 육지와 이어진 백야도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대형카페리3호(061-686-6655)가 개도~하화도~상화도~사도~낭도를 운항한다. 백야도 선착장에서 하화도까지는 40분, 사도까지는 1시간30분쯤 걸린다. 섬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출발하기 전에 꼭 운항정보를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동력 보트 낚싯배를 빌리면 화정면 공정리에서 사도까지, 백야도 선착장에서 하화도까지 빠르게 데려다준다. 여수로여행사(061-686-7776)에서 하화도·사도 여행에 대한 예약·안내를 맡아준다.
■ 하화도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섬이라 민박이나 음식점, 슈퍼 등이 따로 없다. 여객선을 타고 하화도에서 머물다가 다음 배편으로 사도로 들어가는 방법이 좋다. 섬에서 하룻밤 묵고 싶으면 임화용 이장님(011-647-5491)에게 연락해 마을에서 운영하는 마을회관과 향우회 건물, 깨끗하게 정비된 빈집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사도에서는 올해 3월8~10일, 4월6~8일, 5월6~7일 바다가 갈라지는 현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사도는 대부분의 집들이 민박을 한다. 섬의 고기와 나물, 농산물들로 밥상을 차려준다. 화정면사무소(061)690-2606
■ 여수 학동의 공원통장어(061-683-1322)는 된장과 우거지로 끓이는 장어탕과 깨장어 양념구이를 잘한다. 소호동 여천회타운 내 돌고래횟집(061-683-1322)은 신선하고 푸짐한 회를 먹을 수 있는 곳. 봉산동에는 게장거리가 있다. 등가게장(061-643-0332)은 국내산 돌게만 사용해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내놓는다. 게장정식 7000원.
■ 여수엑스포에 맞춰 여수시내에 고급 숙박시설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 박람회 기간 중 VIP용 호텔로 운영될 엠블호텔 여수(THE MVL HOTEL YEOSU)는 지상 26층, 총객실 311실의 특1급 호텔로 3월16일 개장한다. 여수시 수정동의 엠블호텔은 최고급 컨벤션 시설을 비롯해 피트니스, 사우나, 스카이라운지, 파크골프장, 갤러리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췄다. 모든 객실에서 에메랄드 빛 남해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www.mvlhotel.com 1588-4888
■ 열차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홍익여행사(02-717-1002)에서 다양한 봄철 여수 여행상품을 내놓고 있다. 여수 오동도 향일암 해돋이와 광양매화꽃을 기차(무궁화)로 돌아보는 1박2일 상품은 어른 기준 주중 8만2000원, 주말 9만2000원. 미리보는 여수엑스포와 금오도 비렁길 기차(KTX연계차량)여행은 1박2일 어른 기준 주중 2인1실 21만5000원, 3인1실 21만2000원, 4인1실 20만9000원. 주말은 각각 23만원, 22만7000원, 22만원. 그래도 봄철 여수여행의 백미는 ‘다도해의 보고’ 거문도·백도 동백꽃여행이다. 거문도·백도·순천만을 연계한 기차(KTX연계차량)여행은 1박2일 일정으로 용산역에서 출발한다. 쾌속선으로 거문도항에 도착해 유람선으로 갈아타고 국가명승지 제7호인 백도를 돌아본다. 이틀째는 거문도등대, 동백림터널 등을 걷는다. 돌아오는 길에 순천만 갈대밭을 찾는다. 어른 기준 2인1실의 경우 주중 25만4000원, 주중 27만1000원.
■ 서울에서 여수까지 경부고속도로~천안·논산고속도로에 이어 새로 개통된 완주·순천고속도로를 타는 것이 지름길이다. 여수시내는 5월부터 열리는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위한 막바지 박람회장 건설과 도로공사가 한창이다. 여수여객선 터미널에서 떠나는 백조호(061-662-5454)와 백야대교로 육지와 이어진 백야도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대형카페리3호(061-686-6655)가 개도~하화도~상화도~사도~낭도를 운항한다. 백야도 선착장에서 하화도까지는 40분, 사도까지는 1시간30분쯤 걸린다. 섬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출발하기 전에 꼭 운항정보를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동력 보트 낚싯배를 빌리면 화정면 공정리에서 사도까지, 백야도 선착장에서 하화도까지 빠르게 데려다준다. 여수로여행사(061-686-7776)에서 하화도·사도 여행에 대한 예약·안내를 맡아준다.
■ 하화도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섬이라 민박이나 음식점, 슈퍼 등이 따로 없다. 여객선을 타고 하화도에서 머물다가 다음 배편으로 사도로 들어가는 방법이 좋다. 섬에서 하룻밤 묵고 싶으면 임화용 이장님(011-647-5491)에게 연락해 마을에서 운영하는 마을회관과 향우회 건물, 깨끗하게 정비된 빈집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사도에서는 올해 3월8~10일, 4월6~8일, 5월6~7일 바다가 갈라지는 현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사도는 대부분의 집들이 민박을 한다. 섬의 고기와 나물, 농산물들로 밥상을 차려준다. 화정면사무소(061)690-2606
■ 여수 학동의 공원통장어(061-683-1322)는 된장과 우거지로 끓이는 장어탕과 깨장어 양념구이를 잘한다. 소호동 여천회타운 내 돌고래횟집(061-683-1322)은 신선하고 푸짐한 회를 먹을 수 있는 곳. 봉산동에는 게장거리가 있다. 등가게장(061-643-0332)은 국내산 돌게만 사용해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을 내놓는다. 게장정식 7000원.
■ 여수엑스포에 맞춰 여수시내에 고급 숙박시설이 많이 들어서고 있다. 박람회 기간 중 VIP용 호텔로 운영될 엠블호텔 여수(THE MVL HOTEL YEOSU)는 지상 26층, 총객실 311실의 특1급 호텔로 3월16일 개장한다. 여수시 수정동의 엠블호텔은 최고급 컨벤션 시설을 비롯해 피트니스, 사우나, 스카이라운지, 파크골프장, 갤러리 등 각종 부대시설을 갖췄다. 모든 객실에서 에메랄드 빛 남해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www.mvlhotel.com 1588-4888
■ 열차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홍익여행사(02-717-1002)에서 다양한 봄철 여수 여행상품을 내놓고 있다. 여수 오동도 향일암 해돋이와 광양매화꽃을 기차(무궁화)로 돌아보는 1박2일 상품은 어른 기준 주중 8만2000원, 주말 9만2000원. 미리보는 여수엑스포와 금오도 비렁길 기차(KTX연계차량)여행은 1박2일 어른 기준 주중 2인1실 21만5000원, 3인1실 21만2000원, 4인1실 20만9000원. 주말은 각각 23만원, 22만7000원, 22만원. 그래도 봄철 여수여행의 백미는 ‘다도해의 보고’ 거문도·백도 동백꽃여행이다. 거문도·백도·순천만을 연계한 기차(KTX연계차량)여행은 1박2일 일정으로 용산역에서 출발한다. 쾌속선으로 거문도항에 도착해 유람선으로 갈아타고 국가명승지 제7호인 백도를 돌아본다. 이틀째는 거문도등대, 동백림터널 등을 걷는다. 돌아오는 길에 순천만 갈대밭을 찾는다. 어른 기준 2인1실의 경우 주중 25만4000원, 주중 27만1000원.
입력 : 2012-02-24 20:32:02ㅣ수정 : 2012-02-26 17: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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