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교장·이화장 ‘옛 모습 그대로’ 2013년까지 복원 일반 공개
문주영기자
ㆍ서울시, 정부 수반 사저 6곳
임시정부 주석을 지낸 김구 선생의 집을 비롯해 역대 정부 수반의 사저가 유적 개념으로 복원돼 일반에게 공개된다.
서울시는 내년부터 26억원을 들여 경교장(京橋莊), 이화장(梨花莊), 장면 전 총리 가옥, 윤보선·박정희·최규하 전 대통령 가옥 등 역대 정부 수반 유적들을 복원하는 사업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우선 내년 6월 경교장 복원 공사를 시작, 2011년 11월 완공한다고 밝혔다. 경교장(사적 465호)은 김구 선생의 사저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귀국한 뒤 1945년 12월 첫 국무회의가 열린 장소다. 선생은 49년 6월26일 바로 이곳에서 육군 소위 안두희에게 암살당했다. 또 48년 대한민국 초대정부의 조각(組閣)본부였던 이화동 이화장(사적 497호)도 2013년까지 당시의 모습으로 정비된다. 내년부터 유적 내부를 정비하고 이승만 전 대통령의 유품을 전시하는 기념관을 건립할 방침이다.
신당동 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등록문화재 412호)은 내년에 원형 고증 작업을 거쳐 공사를 시작한다. 이곳은 박 전 대통령이 61년 5·16 군사쿠데타를 계획하고 지휘했던 곳이다.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이 되기 전까지 3년 동안 이 집에서 가족과 함께 살았다.
명륜동의 장면 전 총리 가옥(등록문화재 357호)도 내년에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이곳은 장 전 총리가 5·16 군사쿠데타 이후 가택연금을 당한 곳이다. 또한 시가 지난 7월 매입한 서교동 최규하 전 대통령 가옥(등록문화재 413호)도 대통령 일가의 검소한 생활상 등을 보여주는 전시 공간으로 조성돼 내년에 공개된다. 시는 이 밖에 흔히 ‘99칸 한옥’으로 일컬어지는 안국동 윤보선 전 대통령 가옥(사적 438호)에 대해선 이곳에 거주하는 유족들과의 협의를 거쳐 개방 확대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시는 정비사업을 마무리하고 이들 유적과 주변 명소를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이 쉽게 탐방할 수 있는 관광코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입력 : 2009-12-24 18:27:03ㅣ수정 : 2009-12-24 18:30:47
출처: 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12241827035&code=9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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